미국은행 위기 피한 버핏 , 주주총회에서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안녕하세요 버핏이형입니다


미국 금융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연례 주주총회를 엽니다 버핏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지역 은행 주식을 대규모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투자자들은 주주총회에서 은행권 위기에 대해 버핏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급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버핏은 한때 웰스파고 지분 13%를 소유하는 등 한때 여러 은행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2003년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미국에서 은행업은 놀라올 정도로 좋은 사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버크셔는 2018년에는 40억달러에 달하는 JP모건 주식을 매입했고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에도 투자했습디다 버핏은 당시 "JP모건 투자 전에 주식을 더 많이 매입했어야 했다"며 "내가 실수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버크셔는 2020년부터는 작년 사이에 보유 중이던 미국 은행 자본의 상당 부분을 매각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 , 웰스파고 , 골드만삭스 등의 대형 은행 주식은 모두 처분 했고 지역은행인 US뱅코프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보유 지분도 크게 줄였습니다 5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온 웰스파고는 여러 스캔들에 시달리자 2018년부터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버핏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은행산업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씨엔비씨(CNBC)> 와의 인터뷰에서 은행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분을 줄였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이전처럼 은행 사업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은행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것이 매무 중요한데 현재 시스템은 문제의 범인을 처벌하는 면에서 잘 구성돼있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 씨티그룹과 디지털 금융서비스업체인 앨리파이낸셜 지분 일부는 소유하고 있습니다 BoA 지분은 12%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버핏은 이에 대해 BoA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쉽을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핏은 지난 수십 년 간 위기를 겪는 금융 기관에 구조자로 나서거나 미국 규제 당국의 비공식적인 조언자 역활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어려움에 빠진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당시 행크 폴슨 재무부 장관에게 산업 안정화를 위해 연방 정부가 은행에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도 버핏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부실 위기에 처한 BoA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다시 한번 은행 지원에 나섰습니다

버핏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로 촉발된 지역 은행 위기에서는 아직까지 백기사로 나서고 있지 않지만 백악관에 조언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은행권 위기가 시작된 지난 3월 버핏이 바이든 행정부와 대화 당시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핏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아가 현재 은행권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우려스러운 신호가 나타났었다며 어느 것도 예견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더 많은 은행 도산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후파이낸스는 미국 네브레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행 시스템이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버핏이 BoA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는지도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은행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6% 넘게 하락했는데 버핏의 추가 매입이 확인된다면 그가 은행을 신뢰한다는 것의 표시로 주가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