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21% 상승 . . . 올해 엔비디아보다 더 오른 델 , 실적 발표

안녕하세요 버핏이형입니다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
31일 PCE 물가지수 기다리며 관망
델 , 새로운 AI 황태자 되나
세일즈포스 , 실망스런 실적

미국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국채 입찰 부진에 따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1% 내려가고 S&P500지수는 0.7% , 나스닥지수는 0.6% 떨어졌습니다 최근 들어 특히 다우존스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편입 종목 중 비준이 높은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 큽니다 헬스케어 종목은 대개 베팅으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국채수익률이 올라가면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습니다 국채수익률과 비교할 때 배당수익률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날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2%포인트 오른 4.983%로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81%포인트 급등한 4.623%로 , 30년물 국채수익률은 0.086%포인트 상승한 4.742%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 30년물 국채수익률 모두 지난 4월30일 이후 4주일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날 국채수익률 상승은 미국 재무부가 경매에 부친 440억달러의 7년물 국채에 대해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주 국채 경매는 이날 7년물과 전날 총 1400억달러에 달하는 2년물과 5년물 국채까지 3번 진행됐는데 모두 입찰이 저조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화된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았습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좀더 분명해질 때까지 금리를 현재의 높은 수준에서 저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논의 테이블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 역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 위원은 아닙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9월까지 금리 동결 전망은 이날 53%로 일주일 전 42%에 비해 대폭 높아졌습니다



미국 국채 수요 약화 조짐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지수가 공개됩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30일 미국 증시는 다음날 PCE 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날 개장 전에 나오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올 1분기 GDP 성장률은 이미 발표된 속보치 1.6%에 대한 첫번째 조정입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확정치까지 3번 발표됩니다 올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1.2% , 블롬버그 조사에 따르면 1.3%로 속보치 1.6%에 비해 더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에 비해 대폭 둔화된 것입니다 30일 장 마감 후에는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에 이어 AI 서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는 테크놀로지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델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둔 29일에 7.9% 오른 179.2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델 주가는 최근 5일간 21.3% , 한달간 40.3% 급등했습니다 올들어 상승률 134.3%로 131.9% 오른 엔비디아보디 높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폭등한 만큼 30일 장 마감 후 나올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왐시모한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델이 AI 서버 분야에서 폭발적인 매출액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델에 대한 새로운 목표주가는 2026년 순이익 전망치 대비 18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전 목표주가는 2025년에 순이익에 15배의 PER을 적용했습니다 모한은 "AI 수요의 잠재력 , 특히 AI 서버의 성징 여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더 높은 PER을 적용했다"며 델은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 과소 투자됐으며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델은 AI의 잠재적 촉매제이자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주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9일 장 마감 후 공개된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지수에도 포함된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올 2~4분기 매출액이 18년만에 처음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한데다 5~7월 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기대에 미달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반면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C3.ai는 올 2~4분기 매출액이 20% 늘어나며 AI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했습니다



토마스 시벨 C3.ai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C3.ai는 기업용 AI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AI 수요 증가세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우리의 생성형 AI 앱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라고 소개했습니다 PC 제조업체인 HP는 2~4월 실적이나 향후 실적 가이던스 수치가 크게 인상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AI PC에 대한 전망을 낙관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가량 올랐습니다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올 하반기에는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10%를 차지할 것이라며 AI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