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 최적의 시나리오로 가나 . . . 소프트랜딩+금리 인하

안녕하세요 버핏이형입니다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

미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가라앉은 가운데 월마트의 실적 호조로 상승하다 막판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 중 강세로 처음으로 4만선을 넘어섰다가 0.1%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4만선을 반납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다 각각 0.2%와 0.3%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모멘텀을 받던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국채수익률 상승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정규거래 최고치인 4.736%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대비 0.022%포인트 오른 것으로 4일만의 상승 마감이었습니다 국채수익률은 전날까지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2000건으로 지난주보다 1만건 줄어들자 반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여전히 직장에서 해고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노동시장의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아마도 국채 투자자들은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에 이어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애 비해 급감하긴 했지만 최근 나오는 데이터들은 미국 경제가 고용 , 소비 , 생산 등이 전 분야에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0.1% 증가를 밑도는 것입니다 지난 3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기존에 발표했던 0.4%에서 0.1%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4월 공장 가동률도 전월 78.5%에서 78.4%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드르의 예상치와는 일치하는 곳입니다 공장 가동률 78.4%는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장기 평균에 비해 1.2%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전날 발표된 지난 4월 소매판매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0.4%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지난 3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월비 0.7%에서 0.6%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디아 부수르는 "4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노동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소비자들이 돈을 신중하게 쓰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동시장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7만5000명으로 지난 3월 30만3000명에 비해 대폭 줄은데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만3000명도 밑돌았습니다 특히 레저 및 접객업 분야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지난 3월 5만3000명에 대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올들어 1분기 내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던 CPI 상승률은 지난 4월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율 기준으로 지난 3월애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 4월에 전년비 3.6% 올라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보고서에서 "지난 4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2보 전진과 1보 후퇴를 반복하며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의 경기 둔화 신호와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하락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청신호가 됩니다 다만 경제가 너무 급격히 약화돼 경착륙(하드랜딩) 시나리오로 진행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빨라질 수 있지만 증시에는 악재입니다



긍정적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소프트랜딩) 경로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지난 4월 소매판매는 1년 전에 비해 2.7% 늘어 지난 3월의 3.5%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일자리도 지난 4월까지 3개월간 월 평균 24만2000건씩 늘어 고용시장이 안정적임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과 같이 경제가 완만하게 둔화되며 소프트랜딩 경로를 유지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된다면 현재 시카고 상품거래로(CME)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것처럼 오는 9월까지 최소 1번의 금리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증시에 가장 호의적인 시나리오입니다 한편 , 16일 장 마감 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2% 하락했습니다 17일에는 지난 4월 경기선행지수 발표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