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VB 파산 쇼크 . . . '제2 리먼사태'로 치닫나

안녕하세요 버핏이형입니다

미국 16위 은행 초고속 붕괴 . . .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
국채 매각손실 발표 이틀만에 . . . 가파른 긴축 후폭풍

실히콘밸리뿐 아니라 글로벌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활을 해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습니다 이 은행이 미국 국채 매각 손실을 발표한 지 이틀 만입니다 밀려드는 예금 인출 요구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총자산 2000억달러가 넘는 대형 은행의 갑작스러운 부도로 스타트업 업계에 돈줄이 마르고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치는 게 아니냐는 물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 SVB를 폐쇄한 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제인으로 선별했습니다 유동성 부족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FDIC는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이라는 새 법인으로 기존 예금을 이전한 뒤 자산 매각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SVB의 파산은 충격적입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 2090억 달러로 미국 내 16위인 데다 인도 영국 중국 독일 등 11개국에서 영업한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SVB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문을 닫은 워싱턴뮤추얼은행(434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파산 은행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번 SVB 파산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긴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금 경색에 빠진 기술 기업이 경쟁적으로 예금 인출을 요구하자 주로 국채로 보유한 자산을 팔아 대응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초 연 1%대였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달 초 연 4%를 돌파했습니다 그만큼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의미입니다 국채에서 손실을 보고 주가가 폭락하자 뱅크런이 발생했고 이는 은행 도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스타트업 줄도산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SVB 예금이 1515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총 예금의 86%가 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자산이 예금 총액을 넘어서지만 평가손실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자산을 매각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