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핏이형입니다
'송' 시리즈가 8만대 넘게 팔리는 등 BYD가 휩쓴 중국 시장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1000만대 돌파 , 전 세계 61% 차지할 전망
지난해 120만대 . . . 전기차 수출도 급증하는 등
지난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매기고 있으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왔는데 , 이 관세를 100%로 인상한 것입니다 지금도 중국산 전기차는 25%의 관세뿐 아니라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미국에 거의 수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관세를 100%로 올리겠다는 건 중국산 전기차를 미국에 파는 건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이번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7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미시간주 유권자를 위해서 던진 선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 주는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것입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 2020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게다가 러스트 벨트(제조업 쇠퇴 지역)의 경합주에서 승세를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시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중 강경 이미지를 쌓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73만6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4월 중국 국내 전기차 판매량도 지난해 중국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829만대로 성장했는데 , 올해도 30%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4월 중국에서 판매대수가 2만대를 넘어선 전기차 모델도 11개에 달했습니다 BYD의 '송' 시리즈 판매대수가 8만86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친' 시리즈(5만1170대) 3위는 '시걸'(3만4832대) , 4위는 '구축함05'(3만2800대)가 기록하는 등 BYD가 1~4위를 휩쓸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Y'는 3만1962대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 테슬라가 전 세계 인력을 1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도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맞물려서입니다 2019년 상하이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며 중국 전기차 산업의 '메기' 역활을 한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코너에 몰린 건 역설적입니다 BYD 전기차는 왜 이렇게 많이 팔린 걸까 1위를 기록한 BYD의 '송' 시리즈의 '프로 DM-i'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가격이 10만9800위안(약 2080만원)에 불과합니다 불과 2000만원 초반으로 SUV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가 내놓은 SUV인 '모델 Y' 가격(24만9000위안 , 약 474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품질 차이는 있겠지만 , 가성비 높은 전기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BYD 전기차가 어필할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2위를 기록한 '친 플러스' 가격은 10만9800위안(약 2080만원)이며 가격이 저렴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불과 7만9800위안(약 1510만원)에 불과합니다 올들어 BYD는 1500만원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쏟아내며 내연기관차 비중이 높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현황을 봐도 중국의 영향력은 두드러집니다 지난 4월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1370만대입니다 이중 59%에 달하는 약 810만대가 중국에서 팔렸습니다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140만대입니다
IEA는 올해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6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의 저렴한 전기차 가격에 힘입어 중국 전기차 판매가 25% 증가한 101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전망치의 6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또한 중국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지난 3월 40%를 돌파했으며 올 한 해로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습니다 중국의 전동회 전환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도 성장이 예상되지만 , 중국과의 규모차는 상당합니다 IEA는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가 20% 늘어난 1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차 판매 9대 중 1대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기차 수출도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77.6% 급증한 120만3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4월까지 중국 전기차 수출 대수는 42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 팔리는 전기차 3대 중 1대가 BYD일 정도로 BYD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지난해 302만대를 판매한 BYD는 지난 4월 한 달에만 전기차 31만3245대를 팔아치우며 올해 누적 판매량 93만9508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수출의 선봉장도 BYD입니다 올해 1~4월의 중국 자동차 수출 1위는 저가 승용차를 주로 수출하는 체리자동차(34만2000대)가 차지했으며 2위는 상하이자동차(28만9000대) , 3위는 창안자동차(19만2000대) , 4위는 지리자동차(15만4000대)가 기록했습니다 BYD는 작년 동기 대비 140% 급증한 14만대를 수출하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출만 보면 단연 1위입니다 BYD는 지난 4월에도 4만1011대를 수출하며 테슬라차이나(3만746대) , 상하이승용차(6048대)를 따돌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올려도 중국 전기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 시장은 중국 전기차의 주요 시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 전기차 기업의 미국 수출 물량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풀스타만 2217대를 수출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100% 인상이 일단 중국 전기차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하겠지만 , 전 세계에서 중국 전기차의 돌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긴급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 'AI 비서' 경쟁 변수로 • • • "2045년 정부부채가 GDP 초월" (2) | 2024.05.20 |
---|---|
뉴욕•유럽•도쿄까지 전세계 증시 '사상 최고' . . . 한국만 소외 (2) | 2024.05.19 |
CPI 효과 누린 비트코인 , 1조6000억원 상당 옵션 만기 앞둬 (1) | 2024.05.18 |
"'3.2억➡️7억' 수익 장기투자자는 조정장 안 무서워" . . . 비트코인 , 미 '인플레 둔화' 훈풍에 7% 넘게 급등 (1) | 2024.05.17 |
"아이폰 말고 애플 주식 사라" . . . '월가 아인슈타인'의 조언 (0) | 2024.05.15 |
댓글